[앵커]
계엄해제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추가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당초 여권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오늘 담화는 전격적으로 이뤄졌어요.
[기자]
네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계엄해제 이후 첫 공식입장 표명인데요. 어젯밤 추경호 원내대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과의 회동 직후 대국민담화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본인의 임기를 포함해 향후 정국 안정 방안은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여당을 여러차례 우리당이라고 표현했는데 한동훈 대표의 탈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담화에서 반국가세력 등 격양된 표현을 사용했었지만 이번에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는데,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서도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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