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김상욱 의원도 있습니다. 표결 불참 방침에 따라 당초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던 김 의원은 뒤늦게 표결에 참여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는데, 정작 당론에 따라 탄핵안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기다리겠다며 표결 절차를 끝내지 않고 기다렸는데, 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투표소 앞에서 물을 마시는 등 숨을 고른 김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야당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포옹했습니다.
잠시 뒤 본회의장을 나온 김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투표에 참여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당에 소속된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표결엔 참여했지만 반대표를 던졌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김 의원 뒤에 서있던 민주당 의원들도 차례로 자리를 떴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오늘 탄핵안이 부결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일 만한 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표결 땐 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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