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6개월 동안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집무실 이전부터 논란이 됐고, 인사와 외교 행보를 둘러싼 각종 잡음들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후 첫 일성은,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는 발표였습니다.
2022년 3월 20일
"저는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국가 안보 핵심 기관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이 연쇄 이동해야 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전을 강행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이라는 파격 행보를 선보였습니다.
언론과 적극 소통한다는 취지였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선, 1년 넘게 미국과 손발을 맞춰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사실상 경질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K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에 대한 보고를 누락했다는 이유입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총선을 석 달 앞두고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등 여러 논란에 대한 한 당시 위원장의 입장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1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했지만, 의료계 집단 반발을 달래지 못했습니다.
계엄포고령의 '전공의 처단'이란 표현으로 의정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사태라는 초유의 논란을 일으키며,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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