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주말인 오늘도 전원 출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재민 기자, 특수본이 꽤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네. 특별수사본부가 임시로 사용중인 서울고검 일부 사무실엔 아직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특수본은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주말 동안은 일단 이곳 서울고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에 파견된 검사 20명은 오늘 모두 출근해 법리 검토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특수본은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있는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관련성이 있는 범죄'이자 사건의 본질인 내란 혐의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통과시킨 검수완박으로 검찰이 내란죄를 직접 수사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특수본은 행정업무 경험이 많은 박세현 고검장이 본부장을 맡습니다. 수사실무는 국정농단 특수본을 거친 김종우 차장검사와 공안, 특수, 강력통으로 꼽히는 부장검사 3인이 이끌어갑니다.
[앵커]
군에서도 수사 인력을 파견한다고 했는데, 합류했습니까?
[리포트]
네 국방부는 오늘 군검사 5명을 포함해 12명 규모의 수사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주요 수사대상이 김용현 전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인만큼 군과 검찰이 사실상 합동수사본부를 꾸린 셈입니다.
김선호 /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어제)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하여 합동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검찰과 군은 어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주말 동안 법리검토를 마친 뒤 다음주부턴 강제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별도로 120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압수한 조지호 경찰청장 등 3명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서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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