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한동훈 사살 계획 있었다"…국민의힘 "가짜뉴스"
[뉴스리뷰]
[앵커]
유튜브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 씨가 국회에 나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라"는 계획이 있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 씨.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씨는, 계엄령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사살할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위원장이 '추가 제보를 받은 게 있냐'고 묻자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일,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이, 조국·양정철·김어준, 체포되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여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
이 같은 작전 계획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는 김 씨는 이어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에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또 '미군 사살 계획', '생화학 테러' 등 제보도 받았다며, 제보 경로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주장을 확인해 검증해보겠단 입장입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의원 측은 "관련한 제보를 여럿 받았다"며 "확인되는 대로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씨를 향해 "장이 선 것 같다"며 제보의 신뢰성을 일축했습니다.
"아마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우리당을 흔들어볼 심산으로, 얕은 심산으로 한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한동훈 사살이란 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가짜뉴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사실이 아니라면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국회의 공식 석상으로 끌어들인 민주당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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