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한 패스트푸드 점에서 남녀 중학생 2명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여중생이 숨지고 남자 중학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가운데, 인근 학교 4천여 명이 하루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저녁 학원을 마친 남녀 중학생 2명은 맥도날드에서 주문을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중년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이들에게 다가가더니, 아무 말 없이 흉기로 여학생과 남학생을 각각 한 차례씩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여학생은 과다 출혈로 숨졌고, 남학생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행 후 도주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 맥도날드는 근처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원 등이 몰려 있어 평소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인근 주민 : 꽤 늦은 시간까지, 근처 학원이 몇 개씩이나 있어 학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죠.]
피해 학생들의 중학교는 하루 휴교를 했고, 나머지 인근 학교는 자율 출석을 허용했는데, 4천백여 명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학부모 : 불안해서 애를 직접 데리러 왔어요. 범인이 아직도 안 잡혀서 무섭네요.]
[교통자원봉사자 :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희도 지켜봐야죠. 애들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뿐입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또다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수사인력 90명을 투입했습니다.
용의자는 40대로 추정되며 키 170cm 정도에 회색 상의, 검정 바지 차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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