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된 화면입니다.
경찰차가 가상의 도주 차량을 쫓고 있습니다.
차량에 가깝게 붙이자마자 GPS가 담긴 탄환을 발사합니다.
이 차량은 이제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 연구진이 다양한 물체를 발사해 부착시키는 이른바 '발사부착탄'을 개발했습니다.
탄두에는 접착제가 발라져 있고 발사 순간 피자 도우처럼 넓게 펼쳐져 어디든 강력하게 달라붙습니다.
멀리서 쏴도 목표물에 안정적으로 부착되는 '회전 펼침 부착 기술'입니다.
[이종호 /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부 교수]
접착제가 회전에 의해서 관성에 의해서 쫙 펴지는 걸 봤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얇고 넓게 펴지면 잘 붙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발사장치는 직접 개발했고 400번 넘는 실험을 거치면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최대 유효 사거리가 10m 인데 한번 붙이면 부착탄은 한 달 동안 접착력을 유지합니다.
연구진은 GPS뿐 아니라 카메라나 밧줄 등 다양한 물체를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테러작전이나 재난 상황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될 걸로 기대했습니다.
[조성범 /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부 박사]
(충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야생동물 어떤 동물이든 관계없이 부착을 시켜서 (생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적에 따라 개량하면 작게, 더 멀리 보낼 수도 있는 이번 기술은 국제 유명 학술지(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정다정)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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