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개월 전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사령탑을 놓고 경쟁하며. 우리에게 알려진 이름이죠.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이 전북현대로 옵니다. 대표팀 감독 최종후보에서 밀려났지만 결국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효 광주 감독까지 후보로 올랐다, 알려졌던 전북의 새 사령탑엔 뜻밖의 인물이 선임됐습니다.
전북의 선택은 거스 포옛이었습니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한때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이끌었던 감독입니다.
무엇보다 다섯 달 전 한국 축구의 뜨거운 이슈와 함께했던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강유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지난 9월) : 이렇게 성의 없는 평가 보고서에 A4 한 장, PPT 한 장짜리가 올 줄은 생각을 못 했던 겁니다.]
포옛 감독은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로 홍명보 감독, 바그너 감독과 함께 경쟁했습니다.
당시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건너가 면접까지 봤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지난 7월) :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고 자신들의 확고한 철학 있는 것은 존중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님보다 뚜렷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으며…]
홍 감독이 최종 선임되면서 한국과 연결되지 못했지만, 포옛 감독은 K리그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포옛 감독이 지금 전북과 방향성이 가장 부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에서 밀려났던 포옛 감독이 전북의 선택을 받으면서, K리그 무대에서 다시 검증을 받는 묘한 분위기도 만들어졌습니다.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새로운 도전"이라 밝힌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한국을 찾아 다음 주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구영철]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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