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듭 전해드리는 것처럼 윤 대통령은 수사든 탄핵심판이든 모두 제대로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한남동 관저 연결하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오늘(24일)도 집배원이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의 서류를 들고 왔다가 그냥 돌아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에도 우체국 오토바이가 관저로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전 9시쯤 집배원이 관저 앞 경호 인력에게 하얀색 소포를 전달하려고 했는데요.
5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결국 소포를 전달하지 못하고 되돌아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를 두 차례 수령 거부했고, 헌법재판소가 지난 16일부터 보낸 탄핵심판 서류도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12일째 관저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로 수사와 탄핵심판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한 대학생 단체가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크리스마스 카드 500장을 관저에 등기 형태로 보냈는데요.
이 카드들은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법원이 지난 주말 관저 앞 시위를 허용하면서 매일 집회가 열리고 있죠. 오늘은 소동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법조인단체와 시민단체가 관저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수사기관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수진/윤석열체포변호사단 : 내란죄 수괴가 저 공관에서 아직도 체포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곳 바로 옆에선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는데요.
두 집회가 서로 비난하며 고성을 지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두 집회 사이에 울타리를 세워서 물리적으로 분리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이학진 / 영상편집 오원석]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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