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대통령 측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차 소환요구에 불응하면 그다음은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아직 출석하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잠시 뒤면 공수처가 소환을 통보한 오전 10시가 되지만, 아직 대통령이 출석할 낌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 측은 변호사 선임계도 내지 않았고요.
관저 등으로 보낸 출석통지서조차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아침에도 '입장 변화가 없다'며 사실상 불출석 의사를 알려왔는데요.
공수처는 오동운 공수처장과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까지 기다렸던 2차 소환 때와 달리, 이번에는 말미를 많이 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불응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마냥 소환만 통보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기자]
공수처의 기본 입장 역시 '피의자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성탄절 조사에 불응한 뒤, 체포 영장 청구 전망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수처는 적법 절차를 지켜야 수사에 명분이 생긴다는 판단에 따라 3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최후통첩 성격의 3차 소환에도 불응한다면 다음 순서는 강제수사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대통령 불출석이 확인되면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과 논의를 거친 뒤 정확한 방침을 정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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