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사흘째…179명 중 174명 신원 확인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현장에서는 사흘째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에 대해선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 사고가 난 활주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비행기 꼬리만 처참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 소방과 경찰이 분주하게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문 감식과 DNA 검사 등을 통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5명에 대해선 가족들의 DNA 정보를 이용해 신원을 특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끝내고 분석 결과를 유족들에게 전할 걸로 보입니다.
한편, 수습된 시신들은 무안공항 격납고에 마련한 임시 안치소 냉동시설에 보존 중입니다.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피해자 가족들이 한 팀당 6가족씩 들어가 검안과 검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문 기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두 개의 블랙박스는 어제 오후 김포공항에 있는 사고조사위원회 시험분석센터로 모두 전달됐습니다.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 소속 조사관 두 명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관계자 두 명도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이들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무안공항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 등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고, 활주로 길이가 2,800m로 다른 공항보다 짧은 편인 무안공항의 구조적인 문제 역시 재차 점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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