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에 또 다른 사고 소식이 있었습니다.
충남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톤급 선박이 전복됐는데요.
승선원 7명 중에 2명이 구조됐고 이후 오늘 새벽에 해경이 추가로 1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짙게 깔린 밤바다.
선박이 주황색 밑바닥을 보인 채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오른편에선 해양경찰 대원들이 승선원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30)저녁 6시 반쯤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83톤급 선박이 전복됐습니다.
[고파도 주민(음성 변조)]
"방파제에서 지금 한 20~30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구조선이) 되게 많이 온 것 같아요. 제가 세어 보니까 11대 정도 되는 것 같던데…"
승선한 7명 중 뒤집힌 배 위에 서 있던 50대 남성 두 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나머지 5명은 실종됐는데, 해경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선장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을 선내에서 추가로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남은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내 수색을 포함해 해안가까지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해경 관계자(음성 변조)]
"(구조된 두 명은) 전복됐을 때 해상으로 뛰어내려서요. 배 위로 올라간 걸로 일단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은 어촌의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는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위해 서산시 지곡면 우도에 갔다가 공사 장비를 싣고 돌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산시 관계자(음성변조)]
"항포구 개선하는 사업하고 그 위에 편의시설 지어주는 사업이에요. 공사 차량을 싣고 나오다 사고가 난 거고요."
해경은 우선 구조 작업을 벌인 후에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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