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남아 축구선수권에서 6년 만에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이 귀국해 MBC를 찾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베트남 우승 후 카퍼레이드에, 훈장까지 받으며 바쁜 시간을 보냈던 김상식 감독.
요즘 베트남 여기저기서 달라진 위상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모든 분들이 너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커피 가게 가면 다 서비스로 공짜로 주고요. 택시비도 안 받으려 하고 하여튼 너무 고맙습니다."
취임 8개월 만에 베트남을 동남아 정상에 올려놓은 비결로는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꼽았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고, 한 번 웃게 만들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합니다. 치킨도 같이 먹고, 인삼도 직접 먹여주기도 하고…"
2년 8개월 전 팬들의 비난 속에, 건강이 악화되며 전북 사령탑에서 물러났던 뼈아픈 경험.
"김상식 꺼져! 김상식 꺼져!"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그때는 좀 정이 앞섰던 것 같아요. '욕을 듣더라도 세대 교체를 빨리 이뤘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험이 베트남에서는 '두 번 다시 실수하지 말아야지. 냉정하게 해야지…'"
그래도 전북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전북이) 당장은 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선수 구성부터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라든지…하여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귀화선수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김상식 감독.
한국과 베트남이 모두 월드컵에 나가는 모습을 간절하게 꿈꾸고 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나중에 홍(명보) 감독님 매치 한번 하셔야죠. 평가전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 손지윤 / 영상 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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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손지윤 / 영상 편집 : 김민상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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