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포한 북한군과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을 교환할 준비가 됐다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2명의 생포 사실을 공개하며 내놓은 포로 교환 제안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제안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논평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모든 러시아군의 생명은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 가능성을 계속 논의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영상을 공개하고,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과 이들을 교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엔 현재 1만 1천 명 넘는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이런 사실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 국가가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도 "아직 실질적인 준비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 접촉이 매우 필요하고 바람직하다는 이해와 정치적 의지가 표명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미국 워싱턴의 행정부가 바뀌고 나면 더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안보 보장이 분쟁 해결을 위한 필수적인 문제라면서도 "현재 우크라이나가 회담 재개를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논평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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