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무너져 내린 돌더미가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작업요원들은 줄자를 이용해 돌더미의 크기를 재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19분쯤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주민 :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는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됐고 최고 약 1m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후 전문가 회의를 열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 평가를 위해 임시 평가검토회를 개최합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에서 규슈로 이어지는 난카이 해곡 지역에 100년에서 150년 간격으로 일어난다는 대형 지진입니다.
30년 이내 발생확률이 80%까지 예상되는데,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32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8월 규슈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자 전문가 회의를 거쳐 난카이 해곡 지진 주의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형 지진 없이 일주일 뒤 해제됐지만 사재기가 일어나고 거짓 정보가 퍼지는 등 일본 열도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주민 : 지난해 난카이 대지진 주의 발표를 생각하면 역시 무서워서 처음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자정쯤 일본 기상청은 대지진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진 상황이 아니라며 특별한 대응이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주의보도 해제했고 지진 규모도 당초 6.9에서 6.6으로 낮췄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평소에도 대비를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한철민,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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