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윤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방법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은 오늘(14일) 아침 대국민 호소문에서 윤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을 강조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인 만큼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 비서실장은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경찰과 공수처가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날을 세우면서도 경찰, 공수처와 충분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제3의 장소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경찰과 경호처 사이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지시인 '질서 있는 법 집행'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비서실장이 맞는 말을 했다며, 윤 대통령의 방어권이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방어권이 보장돼야 하고 그다음에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고 또 무엇보다도 지금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굉장히 문제가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또 영장이 집행되더라도 유혈 사태는 절대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불구속 임의 수사가 바람직하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체포 영장 집행을 늦추기 위한 꼼수일 뿐이라며, 빠른 영장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최 권한대행이 책임져야 한다며 압박에도 나섰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만일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다면 불법을 조장하고 방임한 최상목 대행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기관 간 충돌을 막으려면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를 만류하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정다은 기자 d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