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해, 여당은 '대통령 망신 주기'란 비판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번 체포영장은 불법이라며 공수처장과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야권 소식은 정다은 기잡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직후, 국민의힘에선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수처가 불법 체포 영장을 불법 집행한 거라며, 그 목적은 대통령 망신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기관의 영향력 과시하기 위해서 판사 쇼핑까지 하면서 영장 청구하고 마침내 집행 강행했습니다. 공수처가 체포를 고집했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대통령 망신주기.]
권 비대위원장은 공수처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무리한 체포로 국격이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게 도대체 누굴 위한 것인지, 이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민주당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해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며 '공수처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공수처가 민주당 코드수사로 괴물이 됐다, 권력을 탐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폭거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SNS 등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엄정한 사법 절차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법원에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동운 공수처장과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김용우, 영상편집 : 박춘배)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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