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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윤 대통령이 오늘 공수처 조사에 나오지 않을 거라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오늘 공수처의 이틀차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윤 대통령 측은 '어제 충분히 답변했다'면서 아예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전 조사를 미뤄 달라"고 해서 오후 2시에 조사하기로 했었다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의 공식적인 의견이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윤 대통령이 오늘 조사에 불응할 경우 공수처가 체포 시한인 48시간을 모두 쓰지 않고 오늘 중으로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은 헌재에 탄핵심판 변론 기일도 예정돼 있는데, 윤 대통령 측에서 변론기일 변경 신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었는데, 윤 대통령 측이 어제 이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당초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려 했지만 공수처에 체포돼서 출석할 수 없다며, 탄핵심판 당사자로서 받아야 하는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그제 열린 1차 변론기일은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4분 만에 끝났습니다. 헌법재판소법은 당사자가 변론에 출석하지 않으면 기일을 다시 정하고, 그때도 나오지 않으면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윤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오늘 2차 변론기일을 연기할지, 아니면 그대로 진행할지에 대해 헌재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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