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8차 변론이 진행됩니다. 예정된 변론 기일은 오늘로 끝나는데, 추가 기일을 지정할지 아직 헌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변론에서는 정치인 체포 지시와 명단, 경찰의 국회 통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는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조 원장은 계엄선포 전인 지난해 3~4월 삼청동 안가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헌재는 당시 회동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한 언급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전망입니다.
조 원장은 이후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도 배석했는데 이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체포조 등과 관련해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도 쟁점입니다.
[조태용/국정원장 (지난달 22일) :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얘기를 12월 3일 밤에 원장인 저한테 보고했느냐, 저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제 명예를 걸고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김봉식 전 서울청장을 상대로는 경찰의 국회 통제를 두고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신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 채택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도 출석합니다.
조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만큼, 계엄군 국회 투입 경위를 직접 확인할 거로 보입니다.
예정된 변론 기일은 8차인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추가 기일 지정 여부에 대해 헌재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헌재가 추가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늘 증인 신문이 마무리됩니다.
만일 한두 차례 변론기일이 추가돼도, 이달 안에는 모든 절차가 사실상 끝나, 다음 달에는 헌재가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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