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탄핵 반대 세력은 둘로 갈라져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광훈 씨와 학원 강사 전한길 씨는 똑같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면서도 서로를 거칠게 비난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석동현 변호사와 함께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조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 윤석열 대통령을 그 정부를 지지해 주는 그런 중심 단체가 국민변호인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자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씨가 견제에 나섰습니다.
[전광훈/목사 : 내 옆에 있다가 떠난 사람들이 지금 전한길 일타강사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서 한다고 하는데… 1945년부터 1948년까지가 건국사인데, 건국사를 모르면 역사 교수일지라도 뻥이다.]
특히 전씨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등을 공격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지금도 노무현을 존경한다 그러고 5·18은 민주화운동이라고 하고 지금 연설에서 다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역사를 어디서 배웠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광화문파 유튜버들도 전한길 씨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 전한길 강사가 강연한 내용인데 동대구역에서 이승만이 독재했고 박정희 유신독재했고 김대중, 김영삼 민주화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전한길은 김대중, 노무현, 김영삼의 과는 하나도 얘기 안 해. 이 사람들은 무조건 잘했대.]
전씨를 향한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 진짜 역겨워요. 진짜 역겹다고 아니 뭐 되게 잘난 척을 해. 잘나지 않았어 당신.]
전씨가 지난해 12월 계엄령을 비판한 영상도 소환했습니다.
[이병준/유튜버 : 계엄령 김건희 때문에 한 거다. 비상계엄은 미친 짓. 이게 전한길 씨 썸네일. 이게 불과 몇 주 전이라니까.]
전광훈 씨는 오는 삼일절 집회에 전한길 씨가 자신이 주도하는 집회에 나오지 않으면 같은 편으로 볼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이번 삼일절은 광화문에 나오도록 설득을 해보고… 그걸 만약 거부하면 그건 뭐 그거는 자유통일주의자라고 볼 수 없는 거죠.]
[화면출처 유튜브 '전광훈TV' '꽃보다전한길' '신의한수' '이병준TV']
[영상편집 유형도 / 취재지원 구영주]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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