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결과들이 반영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지지율은 또다시 36%로, 집권 1, 2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경제에 대한 각종 우려스런 상황은 바이든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면서,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이터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는 36%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였습니다.
로이터가 불과 9일 전 실시한 조사 때 결과인 37%대 51% 보다 지표가 더 나빠진 겁니다.
36%는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국정지지도 결과는 긍정 42, 부정 53%로 지난번 조사와 같았습니다.
경제분야 지지가 특히 하락하는 건, 대대적으로 도입한 관세정책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우려를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0.3%로 역성장한 것도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SNS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바이든의 주식시장이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바이든 책임론을 폈습니다.
특히 관세와는 전혀 무관하고 바이든이 남긴 나쁜 지표 때문이라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 수치는 바이든의 것이다라는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우리는 1월에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분기별 수치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사라 포스터/은행 금리 경제 분석가]
"관세, 그리고 관세에 관한 예상이 GDP 하락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곳시간으로 이틀 뒤인 금요일,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경제상황의 또 다른 중요 지표인 노동시장에 대한 성적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트럼프의 반론과 정책 선택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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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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