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농구 챔프전은 SK의 '창'과 LG '방패'의 대결이 예상되는데요.
팀 색깔이 정반대인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이 유쾌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정규리그 최단기간 경기 1위를 차지하고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는 SK.
그리고 11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를 뚫고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LG.
네 번의 챔프전을 경험한 SK 전희철 감독이 먼저 포문을 열자,
[전희철/서울 SK 감독]
"SK가 (상대하기) 쉽다는 얘기를 이제 하셔서요. SK는 '스크(SK)'라고 표현을 하고요. LG는 '르그(LG)'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느그(LG)'들이 착각을 하고 있구나…"
챔프전이 처음인 LG 조상현 감독은 뒤끝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조상현/창원 LG 감독]
"뒤끝이 많으시네요. '쉽다'라기보다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팀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선형, 안영준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득점 1위 워니까지 달리며 최고의 속공을 펼치고 있는 SK와 유기상, 양준석 같은 20대 신예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최소 실점을 기록한 LG의 챔프전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
두 팀 선수들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양준석/창원 LG]
"챔프전에서 (김)선형이 형이랑 붙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제가 '패스나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형보다 훨씬 앞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선형/서울 SK]
"저의 챔프전을 보고 자랐으니까 거기에 맞게끔 활약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후배가 도전했으니까 챔프전에서 제대로 한번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정규리그 MVP 안영준의 부활을 LG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우위를 가진 타마요의 활약을 챔프전 승부처로 꼽았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 조윤기 / 영상 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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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조윤기 / 영상 편집 : 김현수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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