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장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뒤늦은 찜통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위는 주말을 고비로 누그러들겠지만, 다음 주에는 또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4일간의 긴 장마가 끝나자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더위지만, 강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높은 습도 탓에 체감 온도는 사람 체온을 웃돌았습니다.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는데, 역대 최고 더위가 나타났던 2018년 이후 2년 만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중심권에 들어, 맑은 날씨에 지면 가열이 활발해지면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온열 질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5월 20일~8월 18일) 온열 질환자 수는 총 742명, 사망자는 3명입니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장마가 끝난 16일(21명), 17일(38명), 18일(48명)에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지난해보다 2배~4배가량 많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긴 장마 탓에 7월과 8월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습니다. 신체가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인데, 갑자기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찾아오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의 더위는 오래 가지는 못하고 주말을 고비로 조금씩 누그러들겠습니다.
대신 다음 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또다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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