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쌀로 만든 유산발효물을 개발했습니다.
우유로 만든 동물성 유산균보다 건강에 더 좋고 다양한 용도의 쌀 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븐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빵.
겉보기엔 일반 빵과 다름없지만, 이곳의 빵은 모두 쌀이 주재료인 쌀빵입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쓰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쌀 유산발효물까지 첨가합니다.
쌀가루와 유산균을 섞어 발효시킨 뒤 이를 빵 반죽에 넣는 건데, 유산균의 효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몸에 좋은 성분이 많고 빵의 유통기간도 늘어납니다.
[전대경 / 미듬 영농조합법인 대표 : 이 토종 유산균을 이용하면 기존 소비자들의 식감을 충족하면서도 더 차별화된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확인을 했거든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쌀 유산발효물은 된장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 것으로 무엇보다 장내 환경을 개선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연구진이 쌀 유산발효물로 유산균음료를 만들어 분석한 결과 기존의 우유로 만든 동물성 유산균음료보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효과가 더 뛰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대와 비만 개선, 항산화 효과도 탁월한 게 장점.
따라서 유산균음료뿐 아니라 간편식과 빵, 과자는 물론 애완견 사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혜선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고 식물성이기 때문에 동물성 발효유를 섭취하기 힘든 분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쌀 유산발효물의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국내외에 특허등록한 관련 기술을 업체에 이전해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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