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천 5백 명을 넘었습니다.
50명 이상 실외 모임을 금지하고 고위험시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시행 중이죠.
지난 2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우리 정부는 3월 22일부터 2주간 첫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정리됐지만, 당시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교회, 클럽,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제한됐고, 사실상 많은 시설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4월 19일까지 시행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을까요? 비교해봤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작되고 한 차례 연장된 약 한 달 동안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4월 5일까지는 100명 안팎을 웃돌던 확진자 수는 첫 시작 2주 후인 4월 6일부터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인 4월 18일에는 58일 만에 10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다음날인 19일에는 8명으로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자 정부는 4월 20일부터는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운영 중단 같은 강력한 권고가 해제되고, 휴양림 같은 위험도가 낮은 시설은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겁니다.
집 밖을 자유롭게 못 다니는 답답함 속에 국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준 덕이겠죠.
10명 대에 진입한 확진자 수가 2주간 유지되는 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월 30일엔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확진자 추이 속에 5월 6일 생활 방역, 즉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됩니다.
마스크 잘 쓰고, 2m 거리두기 하고, 손 잘 씻으면서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하자는 거였죠.
5월 1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5월 8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요.
5월 0일 다시 30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