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타 항공 노조와 민주 노총이 전국의 모든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앞에서 동시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해고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물론이고 이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상직 의원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지만 이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았고 주식을 회사에 헌납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직 의원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찾았습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선 국무총리 시정연설과 여야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아침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처음으로 이 의원의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여당 재선인 이 의원은 운동복에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식 헌납하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주식 헌납이 되지 않고 있던데 어떤 이유에서 헌납이 미뤄지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헌납을 했는데… (주식 헌납한다고 하셨잖아요. 이스타항공 주식이요.) 미뤄진 게 아니라 헌납을 했어요. (이미 다 하셨다고요?) 예.]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사실과 달랐습니다.
이 의원 아들딸이 만든 페이퍼컴퍼니 이스타홀딩스가 여전히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 6월 JTBC가 편법 증여 의혹을 연속 보도하자, 이 의원 측은 주식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검토를 했으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금을 두 번 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항공과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는 이유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량 해고에 대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도,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낙연 대표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는데 어떤 조치를 하실 계획이세요?) 추후 연락드릴게요. (그냥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