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닫혔던 수도권 학교 교문이 한 달가량 만에 다시 열린 21일오랜만에 친구, 선생님과 재회한 학생들의 표정에는 활기가 넘쳤다.
혹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답답한 집안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이 더 큰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 인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일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교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0.9.21 xanadu@yna.co.kr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가 중지됐다가 재개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잦은 변화에 대한 고충과 학업 지장을 우려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도 적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중학교 앞은 줄줄이 등교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학교 경비원과 방역 인력들은 교문 앞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교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 학교는 등교 재개 첫날인 이날부터 25일까지는 3학년, 다음 주는 1학년, 그다음 주는 2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 달 만의 등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달여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0.9.21 uwg806@yna.co.kr
구월중 3학년생인 홍건우(15)군은 "오랜만에 학교에 나오니까 힘들면서도 친구들 볼 생각에 좋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수원시 영통구 신풍초등학교 3학년 한모 군도 "친구들과 밖에서 만나 뛰어놀 수도 없어 지루했다"며 "빨리 친구와 수다 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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