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9일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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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더없이 힘든 여름이었죠. 하지만 봄날이 오리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함께 갑시다."
리더 RM이 영어로 나지막하지만 힘있게 읊조린 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봄날'을 부르기 시작했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곡의 서정성을 더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복고풍 의상을 입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밴드 세션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2016년 곡 '세이브 미', 2017년 곡 '봄날' 등 3곡을 불렀다. 앉은 채로 라이브를 소화하면서도 흥겨운 춤과 제스처를 곁들이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진은 "우리도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애청자였는데 출연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뷔는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라이브 밴드와 함께 꾸미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고, 지민은 "옛날에 밴드 형님들이랑 콘서트 다닐 때가 생각나네요"라고 말했다. 슈가와 제이홉도 '세이브 미'를 부른 뒤 "밴드 편곡으로 부르니 느낌이 색다르다"고 감흥을 전했다.
정국은 "다음에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모두 봄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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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시리즈는 뮤지션들이 친밀한 분위기의 소규모 라이브를 통해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음악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NPR 진행자 밥 보일런의 사무실 책상에서 무대를 꾸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