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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평가받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이 다가오면서 소속된 방탄소년단(BTS)의 시장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조사를 한 뒤 내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천원~13만5천원이다. 공모 예정가 최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 후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5천692억원에 이른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전체 연결매출에서 "BTS의 매출액 비중이 2020년 상반기 및 2019년에 각각 87.7%, 97.4%를 차지하는 등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연결매출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지난 6월 한 달 매출만 반영됐다. 플레디스는 지난 5월 말 빅히트에 인수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 2천940억원 중 2천579억원이 BTS 매출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플레디스 연간 매출은 805억원으로 빅히트 연결매출(5천872억원) 대비 13.7%였다.
플레디스의 매출 비중을 고려해도 빅히트 연결매출에서 BTS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빅히트의 시장가치인 시가총액이 4조5천692억원이 된다면 BTS의 시장가치는 3조6천500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BTS 멤버 1인당 5천2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최상단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자리 잡으면 BTS 1인당 시장가치도 더 올라간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시장가치로 여겨지는 이적료로 7억유로(약 9천832억원)를 매겨놓은 상태다.
골 세리머니 펼치는 바르셀로나 메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엄청난 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