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초의 우려와 달리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9.30∼10.4)와 한글날 연휴(10.9∼11)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연휴 기간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5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핼러윈데이 당일(10.31)과 그에 앞서 관련 행사도 줄줄이 열릴 것으로 보여 자칫 이를 고리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도 단풍놀이와 핼러윈데이가 새로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 기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거리두기' 지키면서 단풍 구경해요
[연합뉴스 자료 사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급격한 확산세도, 안정세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110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7일, 13일, 15일 등 3차례다. 13일 신규 확진자는 애초 102명으로 발표됐으나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고 러시아로 돌아간 선원 11명이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91명으로 재조정됐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것은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보인다.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집단발병 사례가 대표적이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환자 42명과 간병 인력 6명, 간호 인력 5명 등 총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동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