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의 주호영 원내대표 신체수색 시도에 항의하는 김성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열리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호영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0.10.28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려다 청와대 경호관들에게 '몸수색'을 당한 것을 두고 이틀째 비난을 쏟아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비대위에서 "대통령 환담회에 공식 초청된 제1야당 원내대표를, 그것도 국회에서 몸수색으로 쫓아내는 정권이 무슨 낯으로 협치를 이야기하느냐"고 성토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대한민국 국회가 청와대에 짓밟혔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세계 어느 독재 국가에서도 이렇게는 않는다"며 "국회는 청와대의 무슨 출장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원내수석부대표를 할 때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국회에서 단 한 번도 몸수색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국회를 완전히 밑의 졸(卒)로 보시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군부독재 시절에도 없던 짓"이라며 "그러면서도 정의를 부르짖으며 협치를 강조한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 딱 맞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시정연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어떻게 빚을 줄일지 계획을 전혀 말하지 않았다"며 "선도국가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부채 국가, 빚쟁이 국가, 채무국만 되지 않게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소득 분배가 개선됐다는 연설 내용에 대해 "소득 분배를 공부해온 사람에게는 듣기 민망한 얘기다. 소득분배가 분기별로 변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