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이낙연-김종인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마친 뒤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0.10.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그간 물밑에서 출마를 저울질해온 여야 후보들의 발걸음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여야는 이번 보궐선거를 내후년 대선 승리를 위한 길목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그 무게감만큼이나 후보들의 하마평도 벌써 무성하다.
특히 '대선 전초전'으로 불릴 정도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의 대진표가 관전포인트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선 갈림길' 서울시장 후보군 물밑 각축
여권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로는 먼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꼽힌다.
박 장관은 19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우 의원은 20대 민주당에서 각각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 차례 맞붙기도 했다.
최고위원을 지낸 박주민 의원의 경선 도전이 유력시되며, 당 안팎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범여권 또는 진보 연대 가능성을 노리고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권영세 박진 의원과 함께 원외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자천타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다.
또 부동산 5분 발언으로 관심을 끈 윤희숙 의원과 서울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