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꽃 박람회'로 유명한 경기도 고양시는 전문 화훼농가들이 밀집해 있어 '꽃의 도시'로 명성이 높은데요.
사람 손이 덜 가면서도 좀 더 똑똑하게 질 좋은 꽃을 키우는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사업'에 화훼농가와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어리스타, 카이언트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농원 온실.
스마트폰 제어 버튼을 누르자 천장 커튼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식물 생육에 적절한 일조량을 맞추는 겁니다.
칠흑 같은 실내도 터치 한 번에 노란 나트륨 보광등이 밝아오고, 자연광이 필요하면 또다시 원격조정으로 커튼을 열어 한껏 햇살을 받아들입니다.
자동 온도조절은 기본!
맑은 날, 흐린 날 상관없이 심지어 온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편리하게 꽃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도기석/엘림농원 대표]
"내부 온도가 낮거나 높거나 했던 부분에 대해서 체크가 다 됩니다. 그리고 낮게 되면 경보가 울려서 무슨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바로 와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그런 큰 장점이 있는 거죠."
지역 내 530여 곳의 화훼농가를 보유하며 '꽃 박람회'로 명성을 쌓아온 경기도 고양시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낡은 온실을 자동화하고 지하수 용수관로와 배수로, 소화전 설치에 도로까지 정비해 양질의 꽃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원당화훼단지에 이어 고양시 주교화훼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고양시는 고품질 화훼류 생산에 한층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이재준/고양시장 ]
"고양시는 (원당,주교) 두 개의 스마트 원예단지와 화훼 종합 유통센터가 원당에 들어오는데 그와 함께 맞물려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원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시 화훼산업은 약 4백억 원 규모인데, 수출과 내수 안정화를 위해선 생산과 물류 기능이 복합된 기반시설 조성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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