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애견카페다 애견유치원이다 애완동물 관련 시설이 늘고는 있지만 정작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게 할 공간은 아직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반려동물들을 위한 놀이터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 정책을 두고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투데이 현장, 오늘은 정동욱 기자가 반려동물 놀이터를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스타급 연예인들이 타는 대형 밴이 멈춰서자, 견주가 반려견을 데리고 나옵니다.
"(가자 가자.) 이리 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반려견들이 도착한 곳은 애견 유치원.
반려견들이 어울려 놀면서 행동 발달 훈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안/견주]
"항상 영상을 보내주시거든요, 견주들한테. 밥 식사 문제 그런 게 다 해결되니까 아침 점심 저녁 동영상을 보내주시고…"
교사 한 명이 돌보는 강아지의 숫자는 평균 10마리, 기본예절 교육과 대소변 가리기, 분리 불안 방지 등 교육 과목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런 반려견들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 반려견들은 하루 종일 집 안에 갇힌 채 산책 한번 할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0.1.28 뉴스데스크]
"연립주택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 LP가스 고무호스에는 군데군데 물어뜯은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군데군데 물어뜯은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주인이 시간을 마련해 산책을 시키려 해도 마땅히 반려견이 뛰어놀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월드컵공원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입니다.
펜스와 간단한 놀이 기구만 갖췄는데도 하루에 100여 명이 넘는 견주가 몰립니다.
외부와 분리된 공간에서 목줄 착용 없이 뛰어놀게 할 수 있고, 일반 시민들도 개 물림 사고의 위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근혁/견주]
"집에만 있으면 짖는 것도 많이 짖고 하는데 반려견 놀이터 와서 이제 재미나게 30분이나 1시간씩 뛰고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