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주 중요한 재판이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오늘 광주지방법원에 출두합니다.
5·18 때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는데, 오늘 선고가 있습니다.
아침에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두환 씨 집 앞에 취재진 나가있습니다.
김건휘 기자, 그곳 상황 변화가 조금 있습니까?
움직임이 좀 있나요?
◀ 기자 ▶
네, 새벽 다섯시 반쯤 전두환 씨 집 안에 불이 들어왔는데요,
아직까지 집 밖으로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취재진들이 나와 전 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조금 전에는 1인 유튜버가 전 씨의 법정 구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배해 경비 인력 수십명을 배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선고에서 다뤄질 쟁점 한 번 더 짚어보죠.
정말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2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이번 재판은 지난 2017년 전 씨가 낸 회고록이 발단이 됐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대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 고 표현했는데요
검찰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광주 전일빌딩 10층 탄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등을 근거로 헬기 사격이 실제로 있었다고 보고, 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전 씨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전두환 씨 재판이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는데, 차량 이동 시간만 잡아도 4시간은 걸릴 텐데, 언제쯤 출발할까요?
◀ 기자 ▶
아직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습니다.
전 씨는 지난 4월 말 법정에 출두할 때는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