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여성의 시신이 수습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로써 최종 사망자가 9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가족을 인용, 수습된 시신이 에스텔 헤다야(54)라고 전했다.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 규모가 확정된 건 지난달 24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32일 만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지난 23일 헤다야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채로 수색·구조작업 종료를 발표한 바 있다.
당국은 1만4천톤 분량의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면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직후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붕괴 참사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고 부지를 놓고서는 추모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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