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탈리아 사르데냐주가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24일 밤 사르데냐섬 서부 오리스타노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200㎢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서울 여의도(2.4㎢)의 83배에 이르는 면적입니다.
화염이 주택지역 인근까지 번지면서 주민 9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부상 등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가축이 화마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르데냐주의 크리스티안 솔리나스 주지사는 "피해 규모를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윤정·최수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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