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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3개월간 불통했던 남북 군 통신선은 북한이 먼저 전화를 걸어오면서 재가동됐습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전원을 켜고, 먼저 전화를 해왔는데요. 군 통신선은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한쪽이 통신선 연결 전원을 켜면 상대 쪽에서 즉각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측도 북측이 전원을 켠 순간 통신선에 연결된 남측 전화기에 신호가 왔는데요. 북측은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 음질은 어떻습니까?"라고 남측 요원에게 물었습니다. "귀측 신호와 통화 음질 양호합니까?"라고 남측이 묻자, 북측은 "좋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어 북측에서 "시험 팩스를 보내겠습니다"라며 시험용 팩스가 전송됐고, 남측도 같은 방식으로 팩스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한 지 13개월 만에 남북 군 통신선이 재가동한 순간인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문근미> <영상 : 국방부 제공>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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