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비가 얼마나 오고 있는지 현장을 연결해서 지역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비가 그치지 않고 있는 서울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 뒤쪽을 보니까 나무도 그렇고 표지판도 거의 물에 잠겨 있는데, 한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9일) 오전부터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계속 비가 반복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오후부터 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제 뒤로 보이는 한강공원은 완전히 물에 뒤덮인 상태입니다.
공원 가로수와 교통 표지판의 윗부분만 간신히 보이는데요.
잠수교의 수위는 현재 8.64m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서서히 오른 수위가 낮 한때 9m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를 넘기면서 사람과 차량 통행은 지금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매우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한강 수위가 크게 오를지 주목됩니다.
<앵커>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까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의 수문도 계속 열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강 수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팔당댐의 방류량입니다.
어제도 오후 늦게 팔당댐 방류량이 늘기 시작하면서 자정쯤 초당 1만 톤 이상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한때 방류량이 초당 1만 4천 톤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어 초당 1만 1천300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류량이 유지되면서 한강의 수위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현재 중랑교와 오금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중계 : 신진수)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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