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 피해가 컸던 강원 지역에는 오늘(9일) 밤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강원 지역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도 강원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원주시 원주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현재 홍천과 인제, 춘천 등 영서 중북부 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20~3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자정을 전후해 점차 중남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주와 횡성 등 5개 시군과 중북부 산지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강원 내륙과 산지, 북부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원주천 둔치 주차장에서는 오늘 새벽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오늘 밤 다시 범람할 가능성이 있어서 차량 진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서는 원주천과 평창강 등 모두 4곳의 하천변 둔치 주차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원주와 횡성, 평창, 춘천에는 산사태경보가, 홍천과 정선, 영월, 철원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 원주시 섬강 문막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고, 평창강 평창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원주시 호저면에서는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도 있어서 주민 100여명이 비상 대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원 곳곳에 이틀 동안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 중남부 산지에는 모레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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