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위험요인 여전"…中 비자 제한 2월 말까지 연장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이달 말로 한정했던 중국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로 인한 대이동의 결과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2일부터 공무나 사업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지만,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로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춘제 이후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국내로 그 불씨가 옮겨 붙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빗장을 걸어 잠갔음에도 지난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중국발 확진자인 점은 우려를 더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비자 발급 제한 조치 종료 전에라도 중국 내 상황이 나아진다면 비자 발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해외 상황과는 달리 정부는 국내 여건은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 직후 확산세가 소폭 반등했지만 다른 방역 지표가 감소세라는 겁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하여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지정 병상을 현재 5,800여 개에서 3,900개로 축소하기로 했는데, 이는 하루 확진자 14만 명까지 대응 가능한 규모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2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1,71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4,300여 명 늘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8명 줄어든 481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0명 늘어난 36명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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