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입니다. 때 맞게 곳곳엔 매화가 꽃을 피웠고 땅에는 새싹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레부터는 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며 당분간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찾아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이 낀 호수 근처에 하얀 매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앙상한 가지에 핀 매화가 지나던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양재현 / 인천 서구
"봄꽃 산행 다녀야 될 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몽우리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네."
눈과 낙엽 더미 사이로 초록색 싹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봄의 전령 복수초 꽃망울입니다.
깽깽이풀도 보라색 새싹을 틔우며 봄기운을 전합니다.
김찬순 서로하 / 강원 춘천시
"햇살도 좋고 나무들도 햇볕이 비추니까, 정말 봄이 왔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절기상 입춘인 오늘 낮 기온은, 강릉 8.2도, 부산 7.3도, 서울은 5.7도까지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한 획 한 획 정성껏 입춘첩도 쓰며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이경모 / 울산 울주군
"입춘대길이라는 게 대문 이런 데 많이 써놓잖아요. (아이들이) 뜻도 알고 하니까 좋네요."
모레부터는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고, 평년보다 최대 4도 가까이 높은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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