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힘을 합치자'는 제안에 나 전 의원도 전향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윤심을 놓고 친윤계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현 의원이 어젯밤 나경원 전 의원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50분 동안 이어진 만남에서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는데, 나 전 의원은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숙고해보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20년 동안 정치활동을 같이해왔던 뿌리를 같이 하는 동지이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기현 나경원의 연대 움직임에 안철수 의원은 "미리 약속한 만남인지 궁금하다"며 견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친윤계 의원들에게 있다고 공격했는데, 장제원 의원을 콕 집어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윤핵관의 지휘자는 저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선을 넘었고, 대통령 측근들과 대통령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안 의원은 국정운영에 도움을 준 적이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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