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장외투쟁에 나섭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를 규탄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하림 기자! 민주당 일정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민주당은 2시간 뒤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엽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이후 6년 만인데요.
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 대다수와 원외 지역위원장이 대거 참여해 최소 1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난방비 폭등과 고물가와 같은 윤석열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검찰의 이재명 수사를 비판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늘 행사는 오후부터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발언이 이어지고, 행사 막바지에는 이재명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약 15분 동안 연설을 하는데요.
어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방탄 집회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그제 한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결국은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거 아니냐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에서 투쟁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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