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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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 격추에 따른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에 동의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절한 때가 오자마자 풍선을 격추해야 한다는 것이 초지일관 나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국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했고, 그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다. 관계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이는 (관계)약화냐 강화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격추했다.
국방부는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차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 차례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지만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 풍선이 정찰용이 아닌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간 비행선으로 미국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사용금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내 핸드폰에는 틱톡이 없다는 것만 안다"라고만 답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이후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미국에서 위험은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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