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찾느라 건물 잔해에 귀 대고 듣는 튀르키예 구조대원들
(하타이[튀르키예]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지구의 건물 잔해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80여 차례 여진이 일어나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약 3천500명이 사망했다. 2023.02.07 clynnki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 위안(약 74억 원)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다.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제발전협력서 덩보칭 부(副)서장은 구조팀과 의료팀 파견, 긴급 구제용 물자 제공 등을 포함해 튀르키예에 이 같은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시리아와는 현지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재난 구호물자를 제공키 위해 조율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실행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3억7천만 원)의 원조를 했다.
아울러 중국의 민간 구조 단체인 '숫양(公羊) 구조대'는 지진 구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지원팀 1진을 8일 도착 예정으로 튀르키예의 재난 지역으로 파견했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화교들이 자발적으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천막과 침낭, 담요 등 구호물자 1차 배송분을 이날 중 튀르키예 관련 당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CCTV는 소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모두 중국의 우호국"이라며 "당면한 중대한 지진과 관련해 중국은 있는 힘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적십자사는 이미 튀르키예와 시리아 적십자사에 긴급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했다"며 "중국의 구조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은 다음 단계에서도 양국의 수요에 따라 계속 지지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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