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9년 전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돼 탑승자 298명 전원이 숨진 사건이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는 조사 결과가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격추 사건을 조사한 국제조사팀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여객기 격추에 사용된 러시아산 부크(BUK) 미사일 제공을 푸틴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강력한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여객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친러 반군 조직이 해당 미사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결론은 감청한 전화 통화 내용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고 조사팀은 설명했는데요.
다만 조사팀은 푸틴 대통령을 기소까지 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송지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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