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무려 최대 6%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펴낸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14%로 추정했습니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가능성은 30%로 내다봤습니다.
USGS는 "이 지역 주민 상당수가 지진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최근 지진은 산사태와 같은 2차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USGS가 지진 발생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이 넘길 가능성이 0%로 아예 없다고 평가했던 점에서 전망이 훨씬 비관적으로 바뀐 겁니다.
실제 지진 발생 나흘째인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을 합친 사망자 규모가 벌써 1만5천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AFP는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7번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천500명)으로, 튀르키예 강진의 경우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USGS는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GDP의 최대 2%에서 6%로 올려잡았습니다.
USGS는 손실이 100억∼1천억달러(약 12조5천억∼125조원)일 확률을 34%로 가장 높게 예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화이트헬맷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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