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이어 KG도…인증 중고차 시장 속속 진출
[앵커]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7월 자사 인증 중고차 첫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중고차업자들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고 비판하지만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선택권 확대는 큰 장점인데요.
이 흐름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전반의 고금리는 중고차 할부금리도 대폭 올려놨습니다.
1년 전 평균 7~8%였던 중고차 할부금리는 지금 10~12%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중고차 수요가 위축됐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계획대로 자사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합니다. 다만 시작 시점은 7월로 늦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꾼 쌍용차 역시 하반기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GM과 르노코리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차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데다 미국, 유럽의 경우 중고차 시장이 완성차 시장의 2배 이상인데 비해, 국내는 1.3배에 그쳐 성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완성차업계는 신뢰도가 낮은 중고차 시장에 출고기간 5년, 주행 거리 10만km 이내 정밀진단을 거친 인증 중고차로 신뢰를 높이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고차) 소비자 거래가 250만대, 시장규모는 30조원인데, (10년후) 400만대 50조원 시장으로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도 중고차 구입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도 미래 중고차 시장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신차 시장 6%에 불과한 전기차 비중이 10년 내로 20% 이상으로 늘면 중고 전기차 시장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수명과 이력, 성능 진단을 앞세운 고도화된 정비센터가 뒷받침되면, 전기차 노하우를 가진 완성차 업체의 강점이 또 한 번 발휘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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