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에선 청소년들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SNS가 술이나 담배 만큼 해로울 수 있다면서 부모의 감독을 받아야 한단 취지인데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월부터 미국 유타주에 사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에 가입할 때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계정에 접속해 게시글을 지우거나 고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청소년 SNS 규젭니다.
[스펜서 콕스/미국 유타주지사 : 소셜미디어(SNS) 회사들은 상품에 독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중독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도자와 부모로서 우리는 젊은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용 '통금시간'도 정했습니다.
밤 10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6시 30분까지 부모 동의 없이는 SNS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확산하는 추셉니다.
오하이오 등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 SNS 부작용을 이유로, 집단 소송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업계에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거주지와 부모의 정보 등 더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거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Gov. Spencer J. Cox')
(영상디자인 : 김충현)
윤샘이나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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